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이 성공적으로 흥하자. 시즌2로 돌아왔다.
2월 하순에 풀리고 본 드라마를 6월에 쓰고 있다. 약 4개월 정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볼 사람은 다 봤을거라 생각한다. <얼터드 카본 시즌2> 한줄 평은 '형만한 아우가 없다'이다.
배역, 연기가 어색하진 않았다. 주연배우 짬이 몇년인데... 그리고 기타 조연, 주연 배역 연기도 좋았다. 근데 왜 별로였나? 스토리부터 언급하고자 한다. <얼터드 카본 시즌1>은 잘 마무리 된 드라마다. 기승전결부터 떡밥까지 잘 써졌다. 근데 시즌2는 시즌1에서 나온 떡밥을 억지로 길게 이어붙인 느낌이다. 떡밥이 있으면 회수해야 하는게 드라마지만, 굳이 회수할 필요가 없는게 떡밥이다. 내말은 소비자 흥미만 이끌 수 있다면 굳이 떡밥을 회수하고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거다. 쌍제이가 만든 드라마 <LOST>보자. 시즌4까지 떡밥으로만 드라마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떡밥 회수보다 떡밥을 풀어내면서 스토리를 이끌어냈다. 그렇게 시즌6까지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평은 별로였어도 흥행면에서 괜찮았다.
요사이 대중매체 콘텐츠 특징 중 하나는 후속작 떡밥을 일단 뿌리고 본다. 그리고 흥행이 잘 되면 후속작을 만든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얼터드 카본> 원작가 리처드 K. 모건도 후속작 2개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한다. 1개의 이야기로 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개의 소설을 더 썼다. 드라마도 똑같아 시즌1이 잘 마무리되고 흥행이 되자 시즌2를 만들었다. 시즌1에서 풀지못했던 떡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써냈다. 근데 그 이야기로만 시즌2를 만들기에는 너무 이야기할게 없었다. 그래서 식민지 행성 이야기와 반군 이야기를 넣었다. 이야기 2개가 잘 조화됬으면 좋겠지만 실패했다. 결국 결말부에서 엉성하게 짝이 없게 결말을 풀어냈다. 그래서 아쉬웠다.
영상미는 좋았다. 근데 영상미가 좋다고 드라마 평가가 뒤바뀌는건 아니다. 음... 시즌1에서는 SF, 사이버펑크 영화에서 나오는 주제(빈부격차, 영혼 등)을 잘 다뤘다. 근데 시즌2는 주제의식이 흐릿해졌다. 그냥 생각없이 떡밥 던지고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그럼 재미라도 있어야 했는데 떡밥은 늘어나고 회수는 1~2회만에 하고 전작에 비해 쪼는맛(?)이 부족했다. 그래서 재미없이 봤다. 시즌3이 나온다면? 안볼거 같다.
드라마 별점)
★★★☆☆ : 재미있어요. 전작팬이면 보시고 아니면 안보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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