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K-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수리남>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윤종빈 감독이 찍은건데 감독이 감독이다 보니 하정우가 메인 주인공이다. 

스토리나 간단한 설명은 내가 직접 설명하는거 보다 인터뷰를 넣는게 좋을거 같아서 아래 영상을 첨부한다.

실제 배우 캐릭터가 물씬 묻어나는 인터뷰이다. 아마 드라마를 촬영하고 드라마 홍보를 위해 황정민이 드라마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한 느낌이 난다. 드라마를 보기 전에 황정민이라는 배우 캐릭터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는데, <수리남>을 보니깐 이전에 연기했던 황정민 배우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노력을 보였다. 아마 이미지가 고착화되는걸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 보다. 또 생각해보면 황정민이 새로운 사람들과 연기하다 보니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었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거 같다. 

위 인터뷰를 보면 알지만 황정민이 이번에는 <수리남> 전요환 한인 교회 목사로 나온다. 처음에는 착한 목사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목사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여튼 전요환 목사가 수리남에서 코카인 마약 사업으로 때돈을 벌고 아시아로 활로를 찾기 위해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 사업가를 이용하는 내용이다. 근데 왜 강인구를 이용하느냐? 강인구가 홍어잡이 사업을 수리남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리남에서 잡은 홍어를 한국으로 유통 시키니 전요환이 강인구가 유통시키는 홍어가 코카인을 숨겨서 밀매할려고 했기 떄문이다. 여기까지가 총 6화 중에서 2화까지의 내용이다. 이 이후부터 전요환 - 강인구와의 심리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가 극에서 보여진다.

그래서 수리남이 어딘데? 지도만 보면 알지만 브라질 위에 있는 나라이다. 근데 왜 수리남을 배경으로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그건 이 드라마가 실제 사건을 배경이기 때문이다. 정말이다. 대한민국 출신 수리남 범죄자 '조봉행'의 이야기를 드라마화 한 내용이다. 조봉행이 어떻게 수리남에 자리 잡았는지는 드라마를 보시기 바란다..

 

후기)

 

새로운 황정민의 모습, 하정우는 여전히 하정우답게 나온다. 쎄게 나간다. 실화 기반이다 보니 하정우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근데 문제는 이게 설득력이 있는거지 하정우의 행동이 만족스럽다는건 아니다.  6화 드라마다 보니 하정우가 극 중 전개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하정우의 행동이 결단력이 있는거겠지. 

 

그렇지만 실제 주인공이 저런 강단 있는 역할을 했을까 생각하면 난 아니라고 본다. 여튼 하정우는 하정우답게. 황정민은 친근한 모습보다는 아수라의 박성배같은 강단있는 리더로 나온다. 착한 겉 모습 뒤에 숨겨저 있는 황정민이다. 처음에는 신선한 모습이긴 한데 5화쯤가면 기존 그 악당 배역의 황정민이다. 아쉽긴 한데 ..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하정우 뒤에 있는 변기태, 이상준 역할을 맞은 배우가 연기를 진짜 잘 한다. 이 두분의 연기가 있었기에 수리남이 더욱 매끄러운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었다. 연기를 잘 한다는 기준은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변기태, 이상준 역할의 인물은 현실에 무조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정도로 현실에서 있을법한 사람을 연기하였고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올해 지나기전에 <수리남> 꼭 보길 바란다. 남성미 넘치는 드라마라 재미있다. 꼭 봐라. 

 

마케터로서 배울점)

협상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으면 목숨을 벌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꼭 배우자. 

 

별점)

★★★★ : 재미있다. 넷플릭스 아니였으면 마약 범죄 드라마는 영영 못봤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