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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 때(2018, 일본) 시청 소감 및 후기

샌님김선생 2019. 1. 2. 01:31

 

아베 히로시 주연, TV 시리즈 <신참자>가 드디어 마지막을 맞이하였다. 시리즈의 마지막, <기도의 막이 내릴 때>가 2018년 개봉하였다.

신참자 TV 시리즈 <잠자는 숲>이 2014년 방영했으니, 약 4년만에 나온 작품이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신참자 시리즈로서 마지막이다. 가가 교이치로가 시청자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방치된지 오래돼서 부패한 한 여성의 시신과 불타죽은 노숙자의 시신의 발견, 그리고 이 두사건과 가가 교이치로 어머니의 과거가 얽혀지며 과거의 비극이 서서히 풀려간다"

 

시리즈 내내 의문이었던 "가가 교이치로가 어째서 니혼비사로 왔는지?" 그 사실이 이번 영화를 통해서 밝혀진다.

 

 

영화 서사는 스릴러, 추리 영화이기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려고 한다. 영화 서사는 형사 가가 교이치로와 연출가 아사이 히로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어째서 가가 교이치로와 접점이 없을 아사이 히로미가 주연인가?"라는 의문은 영화에서 확인해보자. 

 

영화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TV 시리즈였던 <신참자> <붉은 손가락>와 비교하였을 때 영상 편집이 더욱 좋다. 제작진은 영화 초반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 단독 컷을 보여준다. 가가 교이치로가 정답을 찾기 위해 혼자서 움직이는 장면은 참으로 조용하면서 고독하다. 시청자는 가가 교이치로가 군중들 속에서 혼자 움직이는 모습을 여러 번 마주친다. 시청자는 영상 속에서 고독을 느낀다. 정답이 보이지 않는 사건이 얼마나 답답한지 느낄 수 있다. 정답이 없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가 교이치로가 움직이는 장면은 참으로 고독하고 외로워 보인다. 

 

 

영화는 초반 사건에 대한 의문점에서 중반 이후 부터는 인물간의 갈등에 집중한다. 제작인은 인물간의 갈등을 화면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게끔 연출한다. 개인적으로 연출가 아사이 히로미가 화면에 잡힐 때 마다 좋았다. 제작진은 극 중 등장인물이 연출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아사이 히로미가 거주하는 집 속 빨간색 인테리어는 아사이 히로미가 어떤 성격인지 보기 좋게 시각화하였다. 빨간색은 정열을 뜻하지만 분노와 갈등을 뜻한다. 빨간색 인테리어 속 등장인물이 주고 받는 대사는 조용함이 가지는 힘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신참자> TV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된지 2번째이다. 6년 정도 시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배우들은 수천 번 합을 맞췄을거다. 그래서, 연기가 어설펐거나 어색했던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배역 대부분이 배태랑 연기자이다. 그러니 연기 관련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신참자> 시리즈를 영상으로 한 편만 더 만들면 좋겠다. 팬으로서 아쉽다. 그러나, 주연 배우, 조연 배우 모두 나이를 먹어간다. 아쉽지만, 이제는 박수치며 떠나 보내 줄 때다. 가가 교이치로가 어디든 새롭게 출발히기를~

 

가가 교이치로 형사를 위한 마지막 무대인 <기도의 막이 내릴 때>, 팬이라면 꼭 찾아 보자.


추가)


http://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55185


여기서 자막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별점)

 

☆☆★★★ : 신참자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사람은 봐도 괜찮고, 안봐도 괜찮다.

☆★★★★ : 신참자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은 꼭 보자.